소설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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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메이드와 조우로 탄생한 추리 소설
“저는 원래 출판사 편집자였어요. 2019년 런던 도서전에 출장 가서 머물던 호텔에서 메이드(객실 청소부)와 마주친 경험이 저를 작가로 이끌었습니다.”최근 서울와우북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캐나다 소설가 니타 프로스(사진)는 세계적인 ...
2024.10.2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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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메이드> 작가 "호텔 방에서 청소부와 눈이 마주친 게 추리 소설의 시작"
“저는 원래 출판사 편집자였어요. 2019년 런던 도서전 출장 가서 머물던 호텔에서 메이드(객실 청소부)와 마주친 경험이 저를 작가로 이끌었습니다. 최근 서울와우북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캐나다 소설가 니타 프로스는 세계적인 ...
2024.10.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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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노벨문학상 수상 전부터 한강을 사랑했다"
“우린 놀라지 않았어요. 전혀 서프라이즈가 아니었어요. 우린 쭉 그녀를 사랑해 왔어요. 노벨문학상 수상 전부터요.”런던의 대표 서점으로 꼽히는 포일즈에선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놀랍지만 당연한 뉴스였다. 포일즈는 런던에서도 수준 있는 도서 큐레이...
2024.10.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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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회차의 소설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김애란
‘인생 2회차’인 소설가가 있다면 그건 바로 김애란이 아닐까. 그가 2005년 스물다섯 나이에 첫 단편집 <달려라 아비>를 내놓았을 때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어느 반지하 방에 진짜 살고 있을 법한 인물들에 대한 현실적인 묘사, 그러면서도 명랑함을...
2024.09.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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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하는 대만 작가 "우는 건 절대 창피한 일 아냐"
“저는 눈물과 슬픔의 힘을 믿어요. 절대 창피한 일이 아니에요. 이 책은 ‘독자들에게 울고 싶으면 크게 우세요’라고 말하는 책입니다.”한국을 찾은 대만 소설가 천쓰홍(사진)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67번째 천...
2024.09.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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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스릴러 여왕…"야성으로 고통 이겨내"
썼다 하면 베스트셀러인 정유정 작가(58)는 독자들로부터 ‘정반대의 자아 두 명이 글을 쓰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하나는 연쇄살인마나 사이코패스의 악행을 그려 심장을 조이는 ‘무서운 언니’고, 다른 하나는 인간...
2024.08.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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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의 여왕' 정유정 "삶의 고통과 마주쳤을 때 야성을 잃지 말자"
썼다 하면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정유정 작가(58)는 독자들로부터 '정반대의 자아 두 명이 글을 쓰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하나는 연쇄 살인마나 사이코패스의 악행을 그리면서 심장을 조이게 만드는 이른바 '무서운 언니'고, 다른...
2024.08.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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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인들의 '마음의 세밀화'를 그리는 무서운 신예 작가 김화진
소설가 김화진은 무서운 신예다. 2021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그는 이듬해 소설집 <나주에 대하여>를 냈고, 이 책으로 2023년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한 해 동안 출간된 작가의 ‘첫 단행본’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작품에 주는 상이다. 연...
2024.08.3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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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서 강한 인상 남긴 초선, 도발적으로 도전적으로 그렸죠”
“삼국지에는 여성이 많이 등장하지 않아요. 나와도 누구 부인 모 씨, 누구 딸 모 씨 이렇게 이름이 없죠. 그런 점에서 초선은 독특해요. 삼국지 초반에 등장해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퇴장해요. 그 초선의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소설가...
2024.07.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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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는 사제 … 근본 교리서 벗어나면 이단이라고 한다"
소설가 정지돈(41)은 드디어 자기에게 맞는 운동을 찾았다고 했다. 풀업(턱걸이)이다. 6개월여 전 집에 풀업바를 설치하고 겨우 1개를 했지만, 지금은 10개도 거뜬하다고 한다. 헬스를 비롯해 여러 운동에 흥미를 붙이려 도전한 끝에 얻은 성과다. 서울 합정의 한 카페에...
2024.05.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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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추리소설은 가볍게 쓰고 싶어요"
“원래 추리소설을 좋아했어요.” 최근 장편 추리소설 (문학동네)을 펴낸 소설가 김인숙(사진)의 말은 뜻밖이었다. 요즘 많은 작가가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지만 올해로 데뷔 40년을 맞은 중견 작가의 본격적인 첫 추리소설 도전은 무게감이 다를 수밖에 없다...
2023.06.3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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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차 소설가 김인숙, 첫 추리소설 발표…"또 써보고 싶다"[책마을 사람들]
“원래 추리소설을 좋아했어요.” 소설가 김인숙의 말은 뜻밖이었다. 그는 이른바 순수문학이라고 하는 분야에서 이름을 떨친 중견 작가다. 1983년 스무 살의 나이로 등단해 이상문학상, 대산문학상, 동인문학상 등 굵직한 문학상을 차례차례 거머쥐었다. 그런 그가 최근 장편 ...
2023.06.2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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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환 SF 작가 "10년 전 낸 소설이 드라마로…생각도 못했어요"
“10여 년 전 낸 소설이, 그것도 한국에서 ‘마이너 장르’인 과학소설(SF)이 이렇게 드라마로 만들어질 줄은 생각조차 못했습니다.”최근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을 통해 방영된 드라마 ‘욘더’...
2022.12.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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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한국인이니까, 당연히 한국 이야기 써야죠"
“러시아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나 영국 작가 조지 엘리엇에게 왜 러시아 이야기나 영국 이야기를 썼냐고 묻지 않잖아요? 저는 한국 사람인데, 한국 이야기를 쓰는 게 당연하죠.”장편소설 <파친코>로 유명한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54&middo...
2022.11.2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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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작가 "63세 작가에게 新作이란, 前作의 불만에 대한 만회"
중견 소설가 이승우(사진)가 장편소설 를 냈다. 이후 5년 만이다. 올해 63세가 된 그는 쓸 만큼 쓰고, 상도 받을 만큼 받았다. 하지만 창작 열의는 처음 펜을 들었을 때와 비슷하다. 두 장편 사이에 낸 책만 소설집과 수필집 등 5권에 이른다. 지난해엔 단편 ‘마음의...
2022.11.0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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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청년들 만난 김주영·이문열…"글 오래 쓰려면 함께 써라"
거창한 말들은 없었다. 한국 문학사의 굵직한 획을 그었지만 거장들은 소소한 이야기와 가벼운 농담으로 가을밤 술잔을 채웠다. 소설가 김주영 선생(83)과 이문열 선생(74)은 40년간의 인연을 스스럼없이 문학과 인생 그리고 우정으로 풀어냈다.김 선생이 “어이&...
2022.10.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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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 작가 "세상에 대해 의심하고 질문하는 게 문학"
“저의 소설이 냉소적이라고 하는데, 현실을 정확히 보려고 하는 것뿐이에요. 그래야 사람들이 무엇이 문제인지 돌아보게 되니까요. 제 나름의 휴머니즘이라고 생각해요.”신작 소설집 《장미의 이름은 장미》(문학동네)를 최근 펴낸 은희경 작가(63)의 말이...
2022.02.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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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서이제 "힘들지만 꿈을 좇는 진짜 청춘 그리고 싶었죠"
“다들 청춘은 아프고 힘들다고 여기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취업도 안 되고 집도 없으니 불행할 거라고요. 사실이 그렇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행복의 기준이 너무 부모 세대에 맞춰져 있는 건 아닐까요?”첫 소설집 《0%를 향하여》(문학과지성사)로 민...
2021.11.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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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연 작가 "꼰대 영감 대신 멋진 아버지 그리고 싶었죠"
“저처럼 아버지가 없는 사람들에게 멋진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1997년 겨울, 아버지가 돌아가시지 않고 살아계신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며 이 소설을 썼어요. 그러다 깨닫게 된 건 이 아버지가 꼭 나만의 아버지는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rdquo...
2021.10.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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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혜나 "단절의 시대, 혼자가 아님을 말하고 싶었죠"
“소통 부재의 시대잖아요. 만나기도 어렵고, 진실한 내면의 감정이나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하지 못하죠. 그런 것들을 묻어 두고만 있는 게 건강한 삶의 방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직접 만나서 소통할 수 없다면 글로써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 소설을 썼...
2021.09.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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